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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도굴(2020), 믿고보는 배우 이제훈과 신혜선

by 빅스마일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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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ovie.daum.net/moviedb/grade?movieId=131516#photoId=1392694

 

1. 도굴 줄거리 

절의 탑 속 사리도 훔쳐가는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배우)가 본격적으로 도굴을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중국에 있는 고구려 벽화에서 끝은 서울 한가운데 있는 선릉이 목표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의 능력을 알아본 여러 사람들이 주위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도굴된 보물을 수집하는 부자 1명과, 그 부자를 돕는 큐레이터 (신혜선 배우)입니다. 그들의 욕심에 의해 움직이는 도굴꾼이 어떻게 상황을 올바르게 돌려놓을지 기대하며 볼 수 있는 코믹 영화입니다. 

 

2. 관전 포인트 (배우들의 연기)

사심이 가득 담긴 관전 포인트 1) 이제훈 배우. 그냥 이제훈 배우만 봐도 재밌는 영화입니다. 매번 다양한 작품을 시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영화에서 약간은 양아치스러운 모습, 가벼운 모습, 그러나 엄청 똘똘한 청년의 모습을 묘사해준 배우님의 연기는 역시 추천할만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2) 조우진 배우의 연기 : 조우진 배우는 '도깨비'에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 코믹한 모습 그대로 이 영화에서 2시간 동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믹 영화에도 어울리실 줄은 정말 몰랐는데, 너무 잘 어울리는 역할과 배우였습니다. 

 

3) 신혜선 배우의 매력 : 이 분도 정말 다양한 역할에 항상 도전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이전에는 영화 결백에서 명연기를 펼치신 것을 봤는데, 이번 영화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4) 신경쓴 소품과 배경 : 이 영화 주제가 도굴이다 보니, 굉장한 보물들이 많이 소품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도굴을 하기 위해 심지어 중국까지 가서 고구려 벽화를 뜯어 오는데, 그 과정이 정말 상세해서 진짜같이 느껴집니다. 서울 선릉 도굴 과정은 배우들의 고생뿐만 아니라 세트와 배경팀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정말 고증도 잘하고, 실감 나게 잘 만든 부분이 많아서 그 소품과 배경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리서치하면서 찾은 내용인데, 흙을 돼지바 아이스크림에 묻히는 그 과자로 고증했다고 하니, 정말 창의적인 발상입니다. 역시 K-영화의 상상력 

 

3. 참고하자 혹평 

그냥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이지만 돈 내고 보기는 조금 아까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나 찾아봤더니 역시 혹평이 있었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낮은 것을 이제훈 배우의 원맨쇼로 무마하려 했다는 의견, 진부한 클리셰 사용이 잦아 영화의 창의성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혹은 너무 가벼운 영화다, 어수선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도 일부는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코믹 영화이다 보니 가벼운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어디선가 본듯한 클리셰가 많은 것은 영화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키스신은 좀 어색하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도굴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보려는 작가의 시도는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돼지바 아이스크림 과자로 만든 흙이라 해도, 배우들의 고생이 보였습니다. 

 

장점을 더 써보려고 했는데, 잘 생각이 안나는 걸보니 엄청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나 봅니다. 기억을 되짚어 봐도 이제훈 배우 얼굴과 조우진 배우의 말솜씨만 기억납니다. 큰 주제나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 오락영화이다 보니 그 순간순간에 관객을 집중하고 웃길 수 있다면 오락 영화의 기능은 다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4. 결론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적당히 눈길을 끌고, 빠른 전개에 신선한 소재로 가족 영화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돈 주고 봤다면 조금 아깝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200만명을 동원한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동안 리뷰 쓴 것 중에 정말 리뷰할 내용이 없긴 없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저는 2번이나 봤습니다. 2번 모두 초 집중해서 봤습니다. 리뷰와 저의 시청 후기는 아이러니하지만,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관람했을지도 궁금하네요.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별 5개 중에 3개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은 높이 평가하나, 2만 원 가까이하는 영화 관람비가 가치 있는가? 에 대해서는 아니오에 조금 더 제 의견이 기웁니다. 

아! 그리고 후속 작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후속 작품은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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